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한 감정만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없이 잠이 쏟아지고 무기력하고 기운이 없을 때도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순 슬픈 것보다 감각이 무뎌져 가는 게 더 위험한 우울증의 신호이기 때문이지요. 우울증이 뭔지 자세히 알아보고, 증상을 살펴보신 후 자가진단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울증은 무엇일까요?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우울장애는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우울증인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합니다. 의지가 약해서 우울증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강하다고 해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은 주위의 도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증상, 우울해야만 슬픈 것이 아닙니다.
보통 이름 때문인지 극심한 우울증세가 나타나야만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울증은 그보다 좀 더 광범위한 증상들을 포함합니다.
1. 우울증의 감각적 증상
무흥미, 무쾌락, 불면증, 기면증, 감정의 격앙 또는 위축
죄의식 또는 자신의 존재가치가 없다고 느낌
지나친 우유부단함
2. 우울증의 신체적 증상
쉽게 피로감을 느낌, 기운이 없음
3. 우울증의 인지적 증상
기억력 감퇴, 사고력 감퇴, 집중력 감퇴
요즘 번아웃이니 뭐니 하면서 뭘해도 의욕이 없고, 기력이 없음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2주 이상 그러한 무기력증이나 피로가 지속이 된다면 우울증이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우울감만 느끼는 것이 우울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런 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우울증의 원인?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생화학적 원인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등과 갑상선, 성장호르몬 등의 이상 혹은 생체 리듬의 변화
2. 유전적 원인
부모나 형제, 친척 중 우울증 병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환경적 원인
가장 큰 요인인 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경제적인 문제 혹은 강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신체 질환, 약물
다양한 질환이나 항불안제, 마약 ,중추신경흥분제 같은 치료 약물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자가 진단
다음은 CES-D 척도로 우울증 선별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검사입니다.
총점 16점 이상 : 경증 우울
총점 21점 이상 : 중증도 우울
총점 25점 이상 : 중증 우울,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함.
우울증 원인 증상 자가 진단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우울증이란 의지와 멘탈의 문제가 아닌 뇌의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생기는 엄연한 질환입니다.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데 마음이 아플 때는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꾸만 방치하는 거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스스로를 자책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이 정도 가지고 힘들다니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버티지",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내가 너무 의지와 멘탈이 약하다고 하네, 역시 그런 거겠지. 난 쓸모없어",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사라지고 싶어.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거 같아",
"인생을 살아가는 게 다 무슨 의미일까."
등의 저주들을 스스로에게 계속 퍼붓습니다. 그리고 본인을 더더욱 우울의 수렁으로 밀어넣지요.
주위의 모든 상황이 부정적으로 보이고,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니 살 가치가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치만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당신이 우울증에 걸리기 이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었나요? 하고 싶은 게 있고, 즐겁고 보람찼던 순간이 단 한번도 없던가요? 인생은 과연 진짜 그렇게 불행하고 끔찍하기만 한 걸까요? 네. 우울증에 젖으면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런데 딱 한번만 내가 잠시 악마의 저주에 걸린 거라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하는 모든 생각들이 내가 하는 생각이 아닌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이 상황이 언젠간 없어질 수 있을 거라고 믿어보시고, 그 믿음의 지푸라기를 한번 잡아보세요. 그정도의 생각과 의지만 있다면,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만 있다면 우울증 반드시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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