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모든 논란을 잠재울 정도로 할리 배일리의 연기와 노래, 목소리는 탁월했습니다. 영상미와 노래는 뭐 디즈니의 주특기이니 말할 것도 없구요. 워낙 개봉 전부터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들려 저도 왠지 처음엔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었는데,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초반부 할리의 Part of the World를 감상하시면 아마 모두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선인들을 목소리만으로 홀리는 사이렌의 매력적인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합니다. 영화를 연출한 롤 마샬 감독은 최근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유색인종을 캐스팅하려는 계획은 없었다. 그저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는 생각 뿐이었다"며 "캐스팅을 막 시작했을 무렵 그래미 시상식에서 마치 천사처럼..
한시간 동안 열심히 쓴 글이 다 날아갔습니다.허망하지만 기억을 최대한 되새겨 다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진의 근원인 미미즈를 봉인하는 이야기를 통해 재난으로 인한 일본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는 이야기입니다. 재난은 평온한 일상에 예기치 않게 갑작스럽게 다가옵니다. 인간은 무방비 상태에서 재난을 맞게 되고 재난 앞에 한없이 무력합니다. 갑작스런 재난은 인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입히고, 남겨진 상처는 미결된 문제로 남아 우리의 일상에 그늘을 드리웁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재난에 대응하는 인간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러한 자세는 미미즈를 봉인하러 가기 위한 스즈메의 여정에서 잘 드러납니다. 극중에서 재난 외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스즈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
줄거리 마리오와 루이지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이다. 어느날 도시 전체가 배수관 고장으로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하자, 이를 구하기 위해 하수구로 뛰어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두 형제는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마리오는 버섯왕국, 루이지는 다크왕국에 떨어지게 된다. 납치를 당한 루이지를 살리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피치, 키노피오, 동키콩과 함께 '쿠퍼'와 맞서 싸우는 루이지. 그러나 슈퍼스타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쿠퍼의 강력한 힘에 그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하기 위한 '마리오'의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시작된다! 재미 요소 - 원작에 대한 충실한 오마주 오리지널 게임 슈퍼마리오의 설정을 그대로 따온 점이 ..
뉴스를 보면 보험금을 노려 배우자를 살해한다거나, 친한 친구에게 투자 사기를 친다거나 연인에게 스토킹을 하는 둥 가장 믿었던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살인이나 크나큰 금전적 손해까진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면서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크고 작은 배신들을 당한다. 당신이 태어나 지금껏 한번도 배신이라는 것을 당해본 적이 없다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늘에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배신을 당하기만 할까? 스스로 아니라고 부정해도 우리는 누군가를 끊임없이 배신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세상에 당신한테 배신 당했다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천운이니 하늘에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