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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lways 줄거리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8부작 드라마의 마지막 화는 이 택의 주인공인 정체불명의 알바, 독고씨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는 마지막에서야 독고씨에 대한 모든 미스테리를 풀어준다. 알콜성 치매로 인해 트라우마를 비롯한 이전 과거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독고. 어쩌다 지하철로 흘러들어온 이후부터가 남아있는 그의 기억이다. 술에 쩔어 희망없이 살던 독고에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사람은 또 다른 서울역의 노숙자 노인이었다. 독고는 그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배웠고, 서로 의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노인은 사망하게 된다. 그때부터 독고는 노인의 이름인 ‘독고’를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다. 꿈도 미래도 없이 살던 그에게 어느날 따뜻한 호의를 베풀어 준 또다른 사람이 등장하게 되니, 바로 편의점 사장님인 오여사이다. 노숙자인 자신을 믿어주고 일자리까지 제공해준 그녀 덕에 독고는 사람 구실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일해나가다보니 희미했던 기억이 차츰 돌아오기 시작하고, 마침내 자신이 성형외과 의사였고 의료사고를 내 직장에서 잘리고 가족들에게 외면당한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견딜 수 없이 괴로워진 그는 편의점을 그만두자마자 투신하기로 결심을 한다. 그렇게 겨울만 나고 편의점을 그만두려고 했던 독고는 편의점에서 제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며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사람을 배려하고 믿고 경청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뭣보다 자신 덕에 힘을 얻고 변화해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기 시작한 독고는 다시금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모든 기억을 회복한 후 독고는 사장님에게 솔직히 얘기한 뒤,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난다. 자신이 가진 기술로 사람을 죽였다면 이제는 그것으로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여생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리뷰
사업 말아먹고 불법적인 일 하고 비트코인에 재산 탕진 후 엄마의 편의점만 호시탐탐 노리는 강씨, 사람을 죽여놓고도 가족들에게 위압적으로 굴며 변명하기에만 급급했던 독고, 가족을 위한단 핑계로 불법적인 일을 하고 그 댓가로 경찰 옷을 벗었지만 여전히 흥신소에서 남 뒷조사를 하는 곽씨까지..
한때 성공의 맛을 본 사람들, 어느 정도 나이가 찬 중년 가장들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나 마지막 화는 독고의 진정성 있는 위로들은 모두 그의 삶에 대한 회환으로부터 나왔음을 설파한다.
사람은 왜 꼭 모든 걸 잃고나서야 뒤늦게 후회하고, 쓰라린 경험을 겪고 나야만이 다시 갱생할 수 있을까?
그래도 그렇게 모든게 다 엉망진창이 되어도, 다시 힘을 내고,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며, 다시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가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멋진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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