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장 오선숙 리뷰 및 줄거리
불편한편의점2 첫번째 화의 문을 여는 주인공은 ALWAYS 편의점의 터줏대감 오선숙이다. 불편한편의점1 이후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선숙의 인생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 사이에 아들이 영화 제작사의 PD로 취업을 했고, 모자 사이도 부쩍 가까워졌다. 아들이 좋아하는 삼각김밥을 갖고선 퇴근하는 선숙의 발걸음은, 1년 전의 그것과 비할 바가 못된다. 그러던 어느날 야간 일을 하던 곽씨가 갑작스런 퇴직 의사를 밝힌다. 고향에 있는 동창 소유 건물의 경비원으로 들어가게 됐다는 게 그 이유였다. 주말 알바 자리도 안 구해져 골치였는데, 곽씨까지 퇴사한다고 하자 선숙도 골치가 이만저만 아픈 게 아니다. 더군다나 염여사를 이어 편의점 사장이 된 강씨란 놈은 어떻게 하면 월급을 적게 주고 최대한 직원을 부려먹을지 말곤 편의점에 아무런 도움조차 되지 않는다. 망연자실한 선숙.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느낀다. 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오선숙 여사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지 걱정한다. 그렇게 고민과 걱정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던 어느날, 눈이 예쁜 젊은 여성 손님이 갑자기 선숙에게 말을 걸더니 곽씨에 대해 묻는다. 단번에 그녀가 곽씨의 딸이란 걸 알아챈 선숙. 그녀의 부탁으로 그녀와 카페에서 깊은 대화를 나눈다. 그녀는 고압적인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을 위해 묵묵히 희생했던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으로 편의점을 찾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아버지와 눈을 마주쳤음에도 그가 자신을 모른 척했고, 그런 아버지에게 무슨 사연이 있나 궁금해서 그녀를 찾아왔다고 했다. 선숙은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독고씨를 떠올리며, 자신도 둘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아줘야겠단 생각을 한다. 이후 그녀는 편의점에 출근한 곽씨를 만나 딸에 대해 떠본다. 그런데 알고보니 딸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곽씨. 자신이 없어 딸을 모른척했다고 고백한다. 선숙은 곽씨에게 용기내서 딸에게 다가가 보라고 조언한다. 이후 얼마쯤 지났을까, 편의점으로 돈없고 아둔해보이는 한 사내가 들어온다. 사내는 휴지를 결제하며 야간 알바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조금 아둔해보이지만, 당장 일할 사람이 급했던 선숙은 반색한다. 그러나 14000원짜리 휴지를 살 돈도 없어 현금 12000원과 카드 2000원으로 복합결제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선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그를 고용하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호구하나 물어서 잘됐다는 강씨의 적극적인 권유..?로 결국 그를 채용하게 된다. 얼마 지나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편의점으로 출근한 곽씨. 왠지 평소와 다른 그가 궁금해진 선숙은 전날의 씨씨티비를 돌려본다. 그러자 그와 그의 딸이 말없이 손을 잡은 채 한참을 서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선숙은 자신이 힘을 보탠 재회 장면에 흡족회하면서 그 장면을 연속극 보듯 빠져들어 감상한다.
리뷰
1화의 핵심 주제였던 호의의 순환으로 전개되는 불편한편의점2의 첫번째 화. 어쩐지 1화보다 더 술술 재밌게 잘 읽히는 거 같다. 뭔가 더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만 같다 ㅎ ㅎ 새로 출근한 근배씨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근배씨는 과연 또다시 작동한 선숙의 편견 매커니즘을 깨버릴만한 인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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