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Always 줄거리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8부작 드라마의 마지막 화는 이 택의 주인공인 정체불명의 알바, 독고씨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는 마지막에서야 독고씨에 대한 모든 미스테리를 풀어준다. 알콜성 치매로 인해 트라우마를 비롯한 이전 과거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독고. 어쩌다 지하철로 흘러들어온 이후부터가 남아있는 그의 기억이다. 술에 쩔어 희망없이 살던 독고에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사람은 또 다른 서울역의 노숙자 노인이었다. 독고는 그로부터 많은 것을 얻고 배웠고, 서로 의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노인은 사망하게 된다. 그때부터 독고는 노인의 이름인 ‘독고’를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다. 꿈도 미래도 없이 살던 그에게 어느날 따뜻한 호의를 베풀어 준 또다른 사람이 등장하게 되니,..
7. 폐기상품이지만 괜찮아 줄거리 흥신소를 운영하는 곽은 전부터 뒤를 봐주던 강씨의 사주를 받아 강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편의점의 덩치 큰 사내의 뒤를 쫓는다. 그러나 아무리 뒤를 밟아도 하루종일 여기 저기 걸을 뿐, 도무지 꼬리가 밟히지 않는 사내. 그런 사내를 보며 곽씨는 차라리 편의점 일이 더 괜찮을 거라며 투정부린다. 여기 저기 정처없이 걸어다니던 사내는 갑자기 노숙인들이 있는 서울역으로 들어간다. 그러더니 노숙인들과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고 옥수수수염차를 나눠 마신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동. 어쨌거나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에 곽은 계속 그의 뒤를 쫓는다. 사내는 역에서 다시 청량리행 지하철을 타는데, 지하철 안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며 승객에게 폐를 끼치는 한 남자에게 대놓고 꼽을 준다. ..
6. 네 캔엔 만원 줄거리 여섯번째 이야기는 염여사의 딸 민식의 이야기이다. 중학교 때 야구를 포기하고 지방대에 입학한 민식은 입학 이후 술독에 빠져 흥청망청 놀기만 해 기술도 지식도 없이 대학을 졸업한다. 이후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돈 되는 일은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성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성공도 잠시, 같은 업자 일을 하던 전처에게 배신을 당해 전재산을 잃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트코인까지 하게 되어 잘나가던 그의 인생은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밑바닥 인생이지만 성공했던 기억 때문인지, 엄마가 권유하는 편의점 일은 아랫것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무시하고 모든 건실한 일은 마다하며 그저 아버지의 유산인 편의점을 노려 편의점을 판 돈으로 사업을 재기할 궁리만 한다. 쓰잘..
5.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배우 생활을 청산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인경은 토지문화관에서 만난 희수 샘의 제안으로 그녀의 딸이 살던 청파동 빌라에 3개월 간 머물게 된다. 배우생활을 오래한 그녀에게 작가의 길은 참으로 험난했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비평했단 이유로 글도 모르는 배우 주제에 주제 넘는단 소리를 들어야 했으며, 정식 등단을 했음에도 배우라는 편견 때문에 그녀의 작품을 써주는 곳이 없었다. 이번에도 안 되면 정말 절필하기로 굳은 결심을 하고 청파동 빌라를 찾아간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지친 몸을 가누지 못해 깜빡 잠이 든 그녀는, 늦은 자정에 깨어나 주린 배를 움켜쥐고 근처 편의점에 찾아간다. 그런데 이 편의점, 도무지 맘에 드는 구석이 없다. 드나드는 손님이 없어 원하는 도시락도 과자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