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마리오와 루이지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이다. 어느날 도시 전체가 배수관 고장으로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하자, 이를 구하기 위해 하수구로 뛰어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두 형제는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마리오는 버섯왕국, 루이지는 다크왕국에 떨어지게 된다. 납치를 당한 루이지를 살리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피치, 키노피오, 동키콩과 함께 '쿠퍼'와 맞서 싸우는 루이지. 그러나 슈퍼스타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쿠퍼의 강력한 힘에 그들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하기 위한 '마리오'의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시작된다!
재미 요소
- 원작에 대한 충실한 오마주
오리지널 게임 슈퍼마리오의 설정을 그대로 따온 점이 인상 깊다. 파워업을 획득하면 몸집이 커지고 다양한 초능력을 통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다만 고양이나 곰으로 변하고, 몸집이 작아져 능력이 오히려 약해지는 둥 게임보단 초능력이 좀 더 다양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발휘되는 것도 재미 요소 중 하나이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게 게임인지 오락인지 분간이 안 간다. 그래서 오히려 참신하다. 영화를 이런 식으로 그려낼 생각을 하다니!
- 귀염뽀짝한 악당들과 순정마초 쿠퍼
악당들이 다 2등신에 너무 쪼꼬매서 전혀 무해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악당을 봐도 귀여워서 웃음만 나온다. 유일하게 좀 흉악하고 크고 무서운 존재가 쿠펀데,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진심으로 피치공주한테 반해 그녀에게 열렬히 구애한다. 마리오 무리를 무찌르려는 이유도 질투심 때문이다. 너무 하찮은데 그래서 웃기다.
-감초캐릭터 루마리, 키노피오
-루마리: 너무나 사랑스러운 외모의 염세주의자 루마리. 그 갭모에에 치인다. ㅋㅋㅋ 루마리가 한마디할 때마다 소리지르며 미쳐버리려고 하는 펭귄도 너무 웃긴다. 어린이들이 보는 영화에 이런 캐릭터가 있는 게 맞나 싶긴 하지만, 분명히 마니아층 생길만한 캐릭터. 영화를 재밌게 하는 감초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키노피오: 걍 귀여움으로 다해먹는 키노피오. 항상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과 동행하는 캐릭터는 깐족쟁이인 거 같다. 겨울왕국의 올라프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리뷰
서사가 굉장히 평면적이긴 했지만 볼거리들이 가득해 눈과 귀과 즐거웠다. 뭣보다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하면서 부가적인 재미요소까지 더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너무나도 잘만든 원작을 무모한 시도로 훼손하지 않았고, 그 점에서 오히려 팬층에겐 더 가산점을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 슈퍼마리오의 세계관을 전부 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마리오 테마파크, 마리오 카트, 2D 슈퍼마리오 게임 등에서 얻었던 경험들이 멋지고 화려하게 재구성되는 느낌이었다. 테마파크 안 가도 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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