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템플스테이 환불 받은 후기입니당 ..
사건의 발단은 약 한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퇴사를 한 친구가 템플스테이를 하자며 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더군요. 마침 여행가는 달 행사로 전국 템플스테이 반값 할인 프로모션도 하고 있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대구에 있는 한 절에 빈자리가 있어 템플스테이 예약을 했습니다. 그때가 예약일 3주 전이었습니다. 그 뒤 일주일쯤, 제가 좋은 기회로 새 직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에 예약한 템플스테이는
당연히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당연히 예약일 2주 전이니 쉽게 취소가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환불 규정에도 7일 이전 전액 환불이라 돼있었고,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이 규정을 따르고 있었기에 정말로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템플스테이 측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글쎄 제가 예약한 상품이 이벤트 상품이라 환불이 안 된다는 겁니다. 허.. 당황스러워서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 홈페이지에 그렇게 명시를 해놨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습니다. 담당자분은 자신은 권한이 없다며 무조건 안된다고만 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정말 환불이 불가한 상황인 건지 궁금해 한국소비자원에 연락을 취해 자초지종을 말씀드렸습니다. 별 기대없이 전화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응대해주셨습니다. 오로지 소비자의 권익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상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영리를 목적으로 한 숙박시설의 경우, 7일 이내에 환불 요청을 하면 환불규정에 따라 청약철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템플스테이의 경우 영리단체인지 비영리단체인지 구분하기가 애매해, 환불을 강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신에 권고를 통해 조율은 해볼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소보원에서 템플스테이 측으로 상황 설명 후 일부라도 환불을 해주시는 게 좋겠다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며칠 뒤에 절측이 아닌 템플스테이 협회에서 전화가 왔고, 앞으론 공지 확인을 잘해달라는 말과 함께 전액 환불을 해주었습니다.
아마 귀찮은 일을 만들기 싫어서 환불해준 거 같기는 한데 어쨌든 절대 안 된다고 한 것도 환불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환불되기 전후로 상담원 분께서 계속 전화해서 진행 상황을 물어봐주셨고, 중간에서 생길 갈등을 중재해주시기 위해서도 상당히 노력해주셨습니다. 정말 안 되어도 상관없다는 맘이었는데(공지 제대로 확인 안 한 제 잘못도 있었기 때문에) 진짜 진짜 엄청 애써주셨습니다.. 조금 감동받았다는 ㅎ
덕분에 날렸다 생각한 돈 번 느낌이라 찝찝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네용ㅋㅋㅋㅋㅋㅋ
암튼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있을까 하여 써본 후기입니자. 다들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소보원을 적극 활용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당 ㅎ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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