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모든 논란을 잠재울 정도로 할리 배일리의 연기와 노래, 목소리는 탁월했습니다. 영상미와 노래는 뭐 디즈니의 주특기이니 말할 것도 없구요. 워낙 개봉 전부터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들려 저도 왠지 처음엔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었는데,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초반부 할리의 Part of the World를 감상하시면 아마 모두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선인들을 목소리만으로 홀리는 사이렌의 매력적인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합니다. 영화를 연출한 롤 마샬 감독은 최근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유색인종을 캐스팅하려는 계획은 없었다. 그저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는 생각 뿐이었다"며 "캐스팅을 막 시작했을 무렵 그래미 시상식에서 마치 천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