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대중화를 외치며 등장한 노머니 노아트.
순수 미술 작가를 소개하고, 경매를 통해 작품의 가격을 책정하는 프로.
예술이 가난하다는 편견을 타파하기 위한 기획 의도는 좋았으나,
컨텐츠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오늘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노머니 노아트 7회 작가와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지아혁
지아혁 작가는 골드스미스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재학시절 내내 1등을 하고,
수석 졸업을 할 정도로 예술성을 인정 받은 수재이다.
그런데 지아혁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입시미술에서는 큰 좌절을 맛봤다고 한다.
입시 평가 등급에서 항상 C를 면치 못했고, 그림이 짓밟아지는 경험에 큰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영국 유학길이었다.
모두가 포기하라고 했을 때도 끝내 자신의 예술을 포기하지 않은 지아혁.
예술가 정신만큼은 출연진중 1등인 거 같다.
작품은 주로 자신의 트라우마와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2. 다니엘신
세종대 서양화 전공으로 92년생이다.
다니엘신 작가는 작품에서 선을 주로 쓰는데, 점이 연속돼서 선이 되는 우리의 인생사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 속 그림의 작품은 <행복한 지옥>인데
아무것도 없는 현재가 지옥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지켜주는 존재들(아기천사)이 있기에 앞에 '행복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고 한다.
3. 심주하
대학내일 잡지모델 출신의 심주하 작가
덕성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94년생이다.
양귀비꽃을 주로 그린다고 한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이 우리의 인생과 닮았고, 꽃말이 위안과 위로인 양귀비꽃을 통해 인생에 대한 위로를 건네고 싶어서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학폭 경험을 고백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상처를 치유한다고 한다.
4. 임아진 작가
미국 최고 명문 미술 대학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회화과 출신이며, 95년생이다. 레즈비언임을 고백했고 예술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작가이다. 파란색을 주로 쓰는데, 본인이 그리는 이상향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한다.
작품은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거 같다.
주목을 많이 못 받는 건 아쉽지만, 소외되었던 순수 예술을 수면으로 끄집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예능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제 왠지 10부작으로 싱겁게 끝날 거 같은 슬픈 예감. 예술이 돈이 된다는 걸 보여주려다가 결국 돈이 안 된다는 걸 증명해버릴 거 같은 예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