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한달 운영 후기 (거의 1일 1포 했음)

썸네일

 

티스토리 가입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솔직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한 달이란 시간 내의 성과가 너무 미미했기 때문이죠.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유튜브에 티스토리 운영 한 달째에 30만 원, 두 달째에 100만 원 번 사람들의 인증 영상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 착각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착각이 맞았습니다. 제가 제 능력을 너무 과대 평가했나 봐요.  (유튜버들이 너무 허위 과장 광고를 많이 한 것도 있겠지만^_^;)

 

정말 순식간에 흘러간 한 달.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왜 렉카유튜버나 블로거들이 성행하는 지도 조금은 이해하게 된 거 같아요. 정말이지 쉽고 평범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습니다. 블로거들이 결국 유튜브로 옮겨 가서 블로그 키우는 법 등의 강의를 팔아 돈을 버는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다들 궁금해하실? 한 달 차 조회수와 수익에 대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회수

 

티스토리 조회수 그래프

바닥을 기는 처참한 조회수 보이시나요? 첫 3주 정도는 거의 한줄기의 희망도 없는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이 된 게 용할 정도로 트래픽이 아예 없었어요. 주로 리뷰글을 많이 올렸는데 구글봇이나 매크로 유저 외엔 아무도 제 티스토리에 유입되지 않았습니다. 허망했습니다. 2시간씩 열심히 써도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었으니깐요. 그나마 조금 마이너 한 예능을 보고 관련 정보글을 썼을 때 다음 유입이 하루 10~20 정도 있었던 거 같았는데, 그때도 네이버 구글 유입은 정말 씨가 말랐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그냥 통으로 누락된 것들도 많았고요.

 

그렇게 지쳐가고 있을 무렵 애드센스 승인이 되었고, 포럼에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근데 띠용 이게 핫토픽이 되었네요? 저기 치솟은 그래프는 다 핫토픽 덕에 들어온 유저들입니다.  솔직히 크게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3.05.11 - [정보/블로그팁들] - 조회수 0인데 구글 애드센스 약 10일 만에 승인된 후기

조회수 0인데 구글 애드센스 약 10일만에 승인된 후기

 

그러다가 한 3주 차 접어들어서부터는, 구글 네이버 유입이 조금이나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미미한 수치지만요. 하루에 3-4명 정도..? 그러다 요즘은 포럼 유입 없이 줌+빙+구글+네이버+카카오 모두 합쳐 검색으로만 10-20명 정도는 들어오는 수준이 된 거 같습니다. 여전히 미미하지만 초반에 비하면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제가 뭐 남들이 너무 많이 쓰는 키워드를 갖고 글을 쓰거나 관심 없는 주제에 대해 글을 써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주제를 잡든지 간에 다음 외의 사이트에서 티스토리 상위노출은 상당히 까다로운 거 같습니다. 솔직히 저에겐 비교적 쉽다고 언급되는 다음 노출조차도 그리 쉽진 않은 거 같아요. 글을 올리고 며칠이 지나 제 글을 검색하면 다른 블로거들에 의해 항상 뒤로 밀려나있더라고요 ㅠㅠ;; 이미 잘나가는 블로거들을 치고 올라가기엔 아직 너무 지수가 낮은 블로그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진득이 하다 보면 조금이나마 성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수익

 

애드센스 수익그래프

이건 엄밀히 말하면 한 달 수익은 아닙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시점이 9-10일이니깐 일주일? 정도 수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운이 좋게 포럼 유입으로 조회수 터진 날을 제외하면 검색 유입에 의한 실질적인 수익은 3달러 정도가 되지 않을까 추정합니다. 촤하하 한 달 동안 열심히 포스팅했지만 제게 떨어진 것은 4천 원 정도라는 것이지요. 시급이 거의 백원도 안 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수많은 블로거나 유튜버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글을 쓰라고 하는지 피부로 와닿는 순간입니다. ㄷㄷ 돈도 안 되는데 관심도 없는 분야의 글을 억지로 쓰는 건 진짜 고역이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할 이유가 없을 거 같아요.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블로그를 이탈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일 거 같습니다. 

 

하루 1-2시간 투자해서 블로그로 100-200만 원 번다?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거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돈 생각을 비우지 않으면 더 요원한 일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상 블로그로 돈을 벌려면 역설적으로 돈 생각을 덜해야 한다는 아이러니를 깨달아가고 있는, 초보블로거의 티스토리 블로그 한 달 운영 후기였습니다.